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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자'에 국민연금 울상…주식 평가액 4조 '뚝'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1.16 11:06
수정2025.01.16 11:36

[앵커] 

오늘(16일)은 반도체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입니다만, 최근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과 하이닉스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국민연금도 성적표가 썩 좋지 못했습니다. 

엄하은 기자, 국민연금의 보유 주식 규모는 어떤가요? 

[기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282개로, 주식 평가액은 133조 4500억 원입니다. 

전분기 말 주식 평가액이 1372조 8600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조 4000억 원 넘게 줄어든 겁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국민연금의 4분기 삼성전자 지분율은 7.68%로 직전 분기와 같지만, 주가가 8.78% 떨어지면서 주식 평가액이 줄어든 겁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6만 1천500원에서 5만 6천100원으로 하락했고, 주식 평가액은 28조 2천억 원대에서 25조 7천억 원대로, 2조 5천억 원가량 줄었습니다. 

[앵커] 

국민연금이 성과를 보인 투자는 뭐였습니까? 

[기자]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SK하이닉스입니다. 

지난해 4분기 10조 9천억 원으로 직전분기 9조 3천억 원에서 1조 6천억 원 늘었습니다. 

국민연금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분율은 7.35%로 동일했지만 주가가 17.41% 오른 영향입니다. 

반도체 업황 둔화는 양사에 모두 부담이었지만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 출하량을 늘리며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을 상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HBM 양산 일정이 지연되면서 아직 HBM의 실적 기여도가 낮은 상황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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