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기준금리 유지 결정"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1.16 10:44
수정2025.01.16 10:45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환율 변동성을 이유로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6일) 열린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통위는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환율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경제 전망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 및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등에 따라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27일 기준 1천397원에서 12월 1천472원선으로 급등한 바 있습니다.
물가에 대해서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높아진 환율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제유가 움직임과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비심리 위축과 고용 둔화 흐름 등으로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금통위는 "지난해 및 올해 성장률의 경우 11월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국내 정치 상황 및 대내외 경제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가계부채 및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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