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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6일 롯데칠성이 업황 둔화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6.7% 내렸습니다.

강은지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9천85억원,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6.2%, 26.0%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비우호적인 국내 소비 환경 탓에 음료와 주류 판매량이 감소하며 매출액이 감소할 것이고, 원재료 부담 지속과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수익성 또한 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가공식품 소비 둔화와 외식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간 내에 음료와 주류 제품 판매량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고, 6월부터 탄산음료, 에너지/스포츠음료 등 6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음에도 마진 스프레드 확대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원당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원/달러 환율과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습니다.

다만 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고, PCPPI(필리핀 법인) 실적 개선과 미얀마 CAPA(생산능력) 증설 등을 통한 해외 매출 비중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