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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재정 긴축의 그늘, 아르헨티나 빈곤율 늘어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16 09:48
수정2025.01.16 09:52

[장을 보는 아르헨티나 시민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급격한 재정 긴축으로 흑자를 이룬 아르헨티나 정부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빈곤율 증가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월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8%를 기록했습니다. 최악의 소비 하락을 기록한 9월에는 -22.3%였습니다.

2024년 아르헨티나 소비 하락은 13.9%를 기록했습니다. 

소비 전문 컨설팅 회사 스센티아는 이 기록은 아르헨티나 역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로 기억되는 2001~2002년 이후 최악의 수치라고 발표했습니다. 

스센티아의 오스발도 델리오 이사는 "2024년도에 급여가 일부 회복되고 인플레가 크게 둔화한 것은 맞지만, 2025년도에 소비가 크게 성장할 것 같지 않다. 2024년도 대비 3%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전했습니다. 



밀레이 정부의 개혁 정책의 성공으로 아르헨티나 물가상승률은 1년 새 100% 포인트 가까이 떨어지고 16년 만에 재정 흑자를 이룩했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20여 년만의 최악 소비라는 복병이 아직 남은 것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아르헨티나가 경제 침체로 인해 2024년 첫 6개월간 국가의 절반 이상이 빈곤에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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