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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한국은행, 올해 첫 금통위 개최…기준금리 전망은?

SBS Biz 윤진섭
입력2025.01.16 07:44
수정2025.01.16 08:2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15일) 국내증시, 시작은 좋았지만, 마무리는 아쉬웠습니다.

전강후약 장세였습니다.

장 초반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기대에 오름세를 보였지만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고, 일본은행 총재 발언이 하방 충격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늘(16일)은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중요한 하루가 되겠는데요.

어제장 복기하면서 투자 포인트들 체크하겠습니다.

코스피는 약보합이었고, 코스닥은 0.9% 내렸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내내 상승폭을 축소시키며 막판에 돌아섰고 코스닥은 장 초반 반짝 상승했다가 이후로 계속해서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BOJ 우에다 총재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히자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순간 외국인 매도세도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지수는 약했지만 그래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거래일간 이어졌던 외국인들의 순매도세가 진정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외국인 485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개인도 1231억 원 사자세 나타냈는데 기관 홀로 2600억 원 가까이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만 매도 우위였습니다.

1780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고 반면 기관은 57억 원 매수 우위, 개인도 1813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했습니다.

그나마 SK하이닉스가 1.64% 반등했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0.4% 가까이 조정받았습니다.

한편 KB금융이 1.2% 네이버가 2.2% 상승했습니다.

네이버, 제 4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는데 최근에 지수 흐름과 반대로 가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부분 종목들이 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휴젤만 상승불 켰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1%대 상승세 기록했습니다.

반면 알테오젠이 1.3% 떨어졌고 HLB가 6% 가까이 리가켐바이오와 삼천당제약이 각각 2.5%, 4% 하락하는 등 제약바이오 대표주들은 부진했습니다.

환율도 약보합 수준이었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90전 내린 1461원 1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450원 중반대로 내려섰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미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하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오늘 새벽 6시 기준 역외환율은 1459원인데요.

외환시장 1450원대에서 문을 열 지 지켜보시죠.

우리 시장, 지난해 역대급 부진한 흐름을 보인 이후 새해 급등하다가 지금은 다소 쉬어가는 분위기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올해는 좋을 것이고, 특히 '코스닥' 시장을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KB증권은 한국 증시의 '홀짝 법칙'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제외하면 코스닥은 짝수 해에는 떨어지고 홀수 해에만 크게 올랐습니다.

평균 수익률이 36%에 달합니다.

특히 코스닥 전년 수익률이 부진할수록 금년 수익률이 좋았는데 올해가 대망의 홀수해죠.

물론 재미로 보는 부분이고 이게 판단에 근거가 될 순 없지만 KB증권은 올해도 홀수 해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경기가 확장 중이고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급락한 상황이라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다는 분석인데요.

특히 올해 상반기엔 코스닥 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기로 성과를 내왔고, 3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거나, 수급이 개선될 때 인기가 많아지는 주가 모멘텀을 충족시키는 종목들 중에서 2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종목을 스크리닝했는데요.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JYP엔터, 오스코텍, 디어유, 카페 24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바이오쪽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는데요.

코스닥 쪽에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 판단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개장 준비하시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벤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

기준금리를 현재 3%에서 추가로 내릴 것이냐, 유지할 것이냐, 시장 전망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금통위를 소화한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 확인하셔야겠고요.

대만 TSMC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쪽이 주목받을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오늘 뉴욕증시에서 금융주들이 좋았는데요.

우리 시장에서도 관련주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유리기판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고사양 반도체를 위한 차세대 유리 기판이 다시 주목받고 있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윤곽이 드러나면서 차세대 유리 기판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어제도 관련주들 올랐는데요.

오늘까지 상승세 이어갈 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는 누그러진 물가에 투심이 살아나면서 3대 지수 일제히 올랐습니다.

양자컴퓨터나 은행주들이 주목받았던 만큼 우리 시장에서도 관련주들에 관심이 모아지겠습니다.

변수는 금통위인데 금통위 이후에 시장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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