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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냐 동결이냐…오늘 새해 첫 금통위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1.16 05:51
수정2025.01.16 07:43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6일)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내린다, 유지한다, 박빙의 전망 속에 그 어느 때보다 결과가 주목되는데요.

정보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 한국은행의 선택, 전망이 엇갈리죠?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첫 기준금리를 발표합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인데요.

시장에서는 금리 유지와 인하 전망이 맞서고 있습니다.

금리 유지 관측의 배경에는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는 분위기인 데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름세인 상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금리를 내려서 한미 양국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환율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말 금통위가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만큼, 3 연속 인하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계엄, 탄핵 사태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만큼, 내수, 투자 진작 차원에서 0.25% 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들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는, 10명 중 6명 꼴이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은행권 가계대출은 줄었다고요?

[기자]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41조 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천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한 건데요.

주택거래가 줄어든 데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는 등,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3.22%로 석 달째 내려갔습니다.

시중 은행들은 오늘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0.13%p 낮아집니다.

[앵커]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첫 조사를 받았죠?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10시간 넘게 첫 조사를 벌였는데요.

윤 대통령은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윤 대통령을 다시 조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17일) 오전 10시 30분까지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에 오늘 예정된 탄핵심판 2차 변론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이와 함께 관할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체포영장은 무효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적부심사도 청구했습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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