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월가 대형은행들 '실적잔치'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1.16 05:51
수정2025.01.16 06:30
■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월가 대형은행들 '실적잔치'
월가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며 축포를 터뜨렸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부터 보죠.
실적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 전망도 낙관적인데요.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은 지난 4분기 주당순익과 총수익 모두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 수익이 늘어난 덕분에 총수익은 10% 늘었고, 순익은 14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0%나 늘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순이자 수익 전망치 역시 앞서 내놓은 추정치에서 20억 달러나 높여 잡으면서 실적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고요.
골드만삭스도 주식 채권 거래 수익이 늘어난 덕분에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같은 기간 마찬가지로 주당순익과 총수익 모두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고요.
순이자 수익이 41억 1천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난 반면, 비용은 줄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웰스파고 역시 특히 시장의 관심이 쏠린 순이자 순익이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사업재편에 나선 씨티그룹도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월가 공룡들의 4분기 실적 잔치가 올해 실적에 대한 예고편이라는 전망과 함께, 낙관론이 쏟아지자 주가도 함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 양자컴퓨터, MS 덕에 '훨훨'
CNBC는 요동치는 양자컴퓨터 소식을 눈여겨봤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에 이어 메타의 저커버그까지,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빅샷들의 한 마디에 올 들어 주가가 반토막 난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급반등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덕분인데요.
MS가 올해를 양자 기술에 대비하는 해로 선언하고, 기업 교육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향후 1년간 개발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사업적 가치를 포착하는 것을 보기 직전이다라고 언급하자, 미끄러졌던 양자컴퓨터 종목들의 주가는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디웨이브 퀀텀과 리게티의 주가는 각각 20% 넘게 뛰었고요, 아이온큐는 35%, 퀀텀컴퓨팅은 50% 넘게 폭등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수익성을 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대부분 양자컴퓨터 회사들은 현재 현금을 태우고 있고, 매출은 없다시피 한 상황이고요.
경쟁 문제도 있습니다.
글렌뷰 트러스트는 알파벳과 IBM 같은 공룡들이 양자 컴퓨팅 분야를 지배할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술이 올라온다 해도 이들처럼 소규모 업체들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냈는데, 투자를 고려한다면 대부분의 양자 기업이 창업 기업 수명 주기의 아주 초기에 있으며, 현재 수익이 거의 없고 돈을 잃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3 파트너스의 분석가들 역시 지난해 양자컴퓨팅에 공매도한 이들이 상당한 손실을 기록하고도, 올해 또다시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밝혔고요.
실제로 올해 첫 2주 동안 우리 돈 900억 원에 육박한 공매도가 추가 됐고, 배런스도 잠재력은 높지만 수익을 내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 게임을 할 준비가 필수적이다 짚었습니다.
◇ "美, 반도체 中 유입 추가 규제"
바이든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TSMC 등이 만든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 기사 이어서 보시죠.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3일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인공지능 칩 수출 통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 나온 조치는 이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이고, 14 혹은 16 나노미터 이하 공정으로 생산된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하려면 미국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추가 규제의 골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두어 달 전 TSMC가 만든 반도체가 미국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로 유입된 게 확인돼 업계가 발칵 뒤집히면서 나오게 됐는데, TSMC는 4년 전 화웨이와 거래를 끊었지만, 알고 보니 화웨이가 중국 스타트업들 뒤에서 대리 주문을 시킨 정황이 포착됐고, 이런 뒷문 유출이 재발되지 않도록, 파운드리 업체가 고객을 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실사를 강화하라는 조치고 새 규제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새 규제를 적용받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아직 미국 빅테크 등 '큰손'들을 파운드리 고객사로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 문까지 점점 더 좁아지면서 난감한 상황입니다.
◇ 中, D램 시장 '존재감' 확대
미국의 제재로 오히려 '반도체 자립'에 속도가 붙은 중국이 D램 시장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닛케이 기사 살펴보죠.
신문은 미국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0%였던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단 5년 만에 5%로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두 배 증가해 글로벌 선두주자인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에게 도전이 될 수 있다 전했습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건 창신메모리로, 지난 2년 동안 베이징과 허페이 공장에 대해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해왔고요.
또 최근엔 첨단 D램인‘DDR5’ 양산에도 성공했고, 핵심 인공지능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반도체의 원재료인 웨이퍼 용량만 놓고 보면 창신은 지난해 글로벌 D램 생산량의 약 10%에 달하는 D램을 생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생산 품질이 낮아 실제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향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D램 업체들이 계속해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던 건 거대한 내수 시장 덕분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하고, 중국 TV 제조업체와 컴퓨터 제조업체의 점유율도 각각 40%, 30%를 웃돕니다.
D램이 사용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라는 해석이고요.
여기에 낮은 가격과 정부 보조금도 한몫하면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올해 10%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화이자, 비만치료제 '올인'
로이터통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그중에서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 화이자 이야기를 눈여겨봤습니다.
앨버트 불라 CEO는 화이지가 비만치료제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며, "계획대로라면 일라이 릴리에 이어 두 번째로 경구용 비만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화이자는 진작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에 밀려 결국 약 1년 전, 개발 중이던 다누글리프론 임상시험을 중단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해 새로운 돈줄이 절실한 터라, 개발 경로를 바꿔 1일 1회 제형의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섰고, 경구용 치료제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워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글로벌 비즈입니다.
◇ 월가 대형은행들 '실적잔치'
월가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하며 축포를 터뜨렸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부터 보죠.
실적이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 전망도 낙관적인데요.
가장 먼저 실적을 공개한 JP모건은 지난 4분기 주당순익과 총수익 모두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 수익이 늘어난 덕분에 총수익은 10% 늘었고, 순익은 14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0%나 늘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올해 순이자 수익 전망치 역시 앞서 내놓은 추정치에서 20억 달러나 높여 잡으면서 실적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고요.
골드만삭스도 주식 채권 거래 수익이 늘어난 덕분에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같은 기간 마찬가지로 주당순익과 총수익 모두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고요.
순이자 수익이 41억 1천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난 반면, 비용은 줄어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웰스파고 역시 특히 시장의 관심이 쏠린 순이자 순익이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사업재편에 나선 씨티그룹도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월가 공룡들의 4분기 실적 잔치가 올해 실적에 대한 예고편이라는 전망과 함께, 낙관론이 쏟아지자 주가도 함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 양자컴퓨터, MS 덕에 '훨훨'
CNBC는 요동치는 양자컴퓨터 소식을 눈여겨봤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에 이어 메타의 저커버그까지,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빅샷들의 한 마디에 올 들어 주가가 반토막 난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급반등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덕분인데요.
MS가 올해를 양자 기술에 대비하는 해로 선언하고, 기업 교육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향후 1년간 개발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운 사업적 가치를 포착하는 것을 보기 직전이다라고 언급하자, 미끄러졌던 양자컴퓨터 종목들의 주가는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디웨이브 퀀텀과 리게티의 주가는 각각 20% 넘게 뛰었고요, 아이온큐는 35%, 퀀텀컴퓨팅은 50% 넘게 폭등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수익성을 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대부분 양자컴퓨터 회사들은 현재 현금을 태우고 있고, 매출은 없다시피 한 상황이고요.
경쟁 문제도 있습니다.
글렌뷰 트러스트는 알파벳과 IBM 같은 공룡들이 양자 컴퓨팅 분야를 지배할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술이 올라온다 해도 이들처럼 소규모 업체들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냈는데, 투자를 고려한다면 대부분의 양자 기업이 창업 기업 수명 주기의 아주 초기에 있으며, 현재 수익이 거의 없고 돈을 잃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S3 파트너스의 분석가들 역시 지난해 양자컴퓨팅에 공매도한 이들이 상당한 손실을 기록하고도, 올해 또다시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밝혔고요.
실제로 올해 첫 2주 동안 우리 돈 900억 원에 육박한 공매도가 추가 됐고, 배런스도 잠재력은 높지만 수익을 내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기 게임을 할 준비가 필수적이다 짚었습니다.
◇ "美, 반도체 中 유입 추가 규제"
바이든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TSMC 등이 만든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 기사 이어서 보시죠.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3일 중국을 겨냥해 새로운 인공지능 칩 수출 통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 나온 조치는 이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이고, 14 혹은 16 나노미터 이하 공정으로 생산된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하려면 미국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추가 규제의 골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두어 달 전 TSMC가 만든 반도체가 미국 제재 대상인 중국 화웨이로 유입된 게 확인돼 업계가 발칵 뒤집히면서 나오게 됐는데, TSMC는 4년 전 화웨이와 거래를 끊었지만, 알고 보니 화웨이가 중국 스타트업들 뒤에서 대리 주문을 시킨 정황이 포착됐고, 이런 뒷문 유출이 재발되지 않도록, 파운드리 업체가 고객을 보다 면밀히 조사하고 실사를 강화하라는 조치고 새 규제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새 규제를 적용받는 삼성전자 입장에선 아직 미국 빅테크 등 '큰손'들을 파운드리 고객사로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 문까지 점점 더 좁아지면서 난감한 상황입니다.
◇ 中, D램 시장 '존재감' 확대
미국의 제재로 오히려 '반도체 자립'에 속도가 붙은 중국이 D램 시장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닛케이 기사 살펴보죠.
신문은 미국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0%였던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단 5년 만에 5%로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두 배 증가해 글로벌 선두주자인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에게 도전이 될 수 있다 전했습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건 창신메모리로, 지난 2년 동안 베이징과 허페이 공장에 대해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해왔고요.
또 최근엔 첨단 D램인‘DDR5’ 양산에도 성공했고, 핵심 인공지능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반도체의 원재료인 웨이퍼 용량만 놓고 보면 창신은 지난해 글로벌 D램 생산량의 약 10%에 달하는 D램을 생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생산 품질이 낮아 실제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향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D램 업체들이 계속해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던 건 거대한 내수 시장 덕분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하고, 중국 TV 제조업체와 컴퓨터 제조업체의 점유율도 각각 40%, 30%를 웃돕니다.
D램이 사용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라는 해석이고요.
여기에 낮은 가격과 정부 보조금도 한몫하면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올해 10%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화이자, 비만치료제 '올인'
로이터통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그중에서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민 화이자 이야기를 눈여겨봤습니다.
앨버트 불라 CEO는 화이지가 비만치료제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며, "계획대로라면 일라이 릴리에 이어 두 번째로 경구용 비만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화이자는 진작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에 밀려 결국 약 1년 전, 개발 중이던 다누글리프론 임상시험을 중단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해 새로운 돈줄이 절실한 터라, 개발 경로를 바꿔 1일 1회 제형의 새로운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섰고, 경구용 치료제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워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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