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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소비자물가 2.9% 상승 '예상치 부합'…리치먼드 "물가 압력 완화"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1.16 05:51
수정2025.01.16 06:15

[앵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오면서,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항목들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엄하은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9%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인데요.

지난해 9월 2.4%로 주춤했다가, 이후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전달보다 2.6% 치솟은 게 전체 물가지수 상승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는데요.

이렇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2%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0.2% 오르는 데 그치면서, 넉 달 내리 0.3% 올랐던 흐름이 꺾였습니다.

시장은 안도감을 보이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6530%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미 연준 위원들의 반응이 나왔죠?

[기자]

리치먼드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가 약해지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고, 그렇다고 경제 과열을 우려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져 연준 목표치 2%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보다 데이터 의존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경제 전망이 불투명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 정책의 잠재적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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