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6주간 휴전 합의…전쟁 발발 15개월만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16 04:00
수정2025.01.16 05:37
[휴전 합의 반기는 이스라엘 시위대.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현시간으로 15일 가자지구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15개월여만입니다.
중재국 카타르와 하마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일단 42일간 교전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간 가자지구 분쟁 종식을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동에서 인질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곧 발표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오는 19일 휴전이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랍권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는 전쟁 발발 후 470일만이며, 1차 휴전이 파기된지 410일만입니다.
이스라엘은 16일 양측 합의안을 내각 투표에 부친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이 이를 추인한 뒤 휴전 돌입 일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가 보도한 합의안을 보면 하마스는 6주간 이어질 휴전 첫 단계에서 인질 33명을 석방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여성, 19세 미만 어린이 등을 먼저 풀어주고 그다음으로 50세 이상 남성을 풀어준다는 내용입니다.
하마스는 인질 중 생존자를 먼저 석방한 뒤 시신을 귀환시킬 계획입니다.
일단 1주일에 3명씩 풀어주다가 휴전 기간이 끝나기 전에 나머지를 전부 석방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석방되는 자국 민간인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을, 이스라엘 여성 군인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50명을 각각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특히 2023년 10월 7일 이후 붙들린 팔레스타인 여성·어린이 수감자는 모두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석방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총인원은 990∼1천650명 사이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추산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첫 단계에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병력을 철수해야 합니다.
양측은 휴전 16일차가 되면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적 휴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 의제를 포함하는 휴전 2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합니다.
휴전 3단계까지 이르면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유엔이 감독하는 가운데 가자지구 재건을 개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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