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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병원협회 "올해 소아감염병 더 증가…메타뉴모바이러스 유행할 것"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1.15 17:54
수정2025.01.15 17:56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를 맡은 의사 상당수가 올해 소아 감염병 환자 증가를 전망하며 대응체계 구축을 촉구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오늘(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20곳 병원 대표원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43명 중 38명(85%)은 올해 각종 소아 감염병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고, 이들 중 46%는 증가 폭이 작년보다 20% 이상 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올해 가장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소아 감염병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질환이라는 응답(13명·30%)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용재 협회장은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신종 감염병은 아니지만 (현재 유행 중인) 중국이 워낙 가까워 국내에서도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독감이나 마이코플라즈마 등은 과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소아 감염병의 창궐을 막기 위한 상시 대응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며 "소아진료 지역협력 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발열클리닉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메타뉴모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직접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 접촉으로 전파됩니다.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데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어 해열제 등으로 대증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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