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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를대로 올랐다?…더 오른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1.15 17:44
수정2025.01.15 18:03

[앵커] 

탄핵정국에 원·달러 환율이 들썩이면서 수입 물가가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돼 부담을 키운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 피로 회복제 박카스의 가격이 3월부터 10% 넘게 오릅니다. 

[동아제약 관계자: 원부자재와 제조경비 등 제반경비의 지속된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3월 1일부터 인상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과자와 커피, 치킨 등 각종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과언이 아닙니다. 

[오미경 / 서울 마포구: 배춧값, 뭇값, 과일값이 너무 올라서 가져오기가 힘들어요. 아무래도 덜 사죠.] 

[오승구 / 서울 마포구: 한 달에 한두 번씩 가족끼리 외식하는데 지금은 그것도 못하고 있어요. 물건 사는 것도 절제하게 돼요.] 

최근 물가 불안을 주도하는 건 환율입니다. 

불안한 국내 정세로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 선까지 오르면서 수입물가지수가 석 달 연속 급등세입니다. 

오를 대로 오른 소비자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이문희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수입 물가는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재의 조달 비용을 높여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휘발윳값마저 1천700원을 넘기면서 설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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