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더 걷을 수 있다면' 태국 카지노, 온라인 도박 합법화 추진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15 16:35
수정2025.01.15 16:38
[사진=연합뉴스]
세수 확대를 위해 태국 정부가 카지노 합법화에 이어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추진합니다.
15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슷 짠톤루앙텅 부총리 겸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은 "요즘 흔한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합법화하려 한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그는 내각이 온라인 도박 관련 문제를 관리할 법적 체계에 대한 디지털경제사회부의 제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쁘라슷 부총리는 "불법 도박을 법의 틀 안으로 끌어들여 규제하고 적절히 과세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하 경제를 합법화해 세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온라인 축구 도박이 태국인들에게 인기이며 투계를 비롯한 전통 스포츠도 온라인 도박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도박 합법화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제안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13일 방콕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도 "온라인 도박을 하는 태국인이 200만∼400만명"이라며 "이들에게 20%만 과세하면 매년 1천억밧(약 4조2천억원)을 세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탁신 전 총리는 집권당인 프아타이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프아타이당 대표이자 현 총리인 패통탄 친나왓이 그의 막내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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