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생떼'에 덴마크 "안 팔고 협력할 게"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15 16:10
수정2025.01.15 16:11
덴마크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에 그린란드 매각 의사는 없으나 관련된 군사와 경제 문제에 대한 비공개 협상에는 기꺼이 응하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의 그린란드 소유 주장에 대해 덴마크가 공개적인 대응 대신에 조용한 접근을 통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가 이미 미국 관리들과 향후 북극권에서 군사적 입지 강화와 기업 진출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광물과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는 약 300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은 이후 외교, 국방을 제외한 자치권을 이양받은 덴마크령입니다.
덴마크의 한 고위 관리는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의 요청이 있거나 더 많은 일을 해달라고 요청하면 미국과 마주 앉아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덴마크는 또한 미국과 나토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린란드에 자체 군사력을 증강하겠다는 제안도 했다고 다른 덴마크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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