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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집값 반년만에 하락…"대출규제에 비수기 영향"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15 14:58
수정2025.01.15 14:58


대출 규제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집값이 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상승세를 지속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떨어졌는데, 지난해 6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인 것입니다.

서울은 0.08%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은 전월(0.20%)보다 줄었고, 수도권은 보합(0.00%)을 나타냈으며 지방은 전월(-0.09%)보다 낙폭을 키우며 0.14% 내렸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내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에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전월(0.09%)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주택 전세가격은 지난해 8월 0.22%→9월 0.19%→10월 0.16%→11월 0.09% 등으로 매월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서울(0.15%→0.02%)과 수도권(0.19%→0.03%)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지방(0.01%→-0.01%)은 하락 전환했습니다.

수도권에서 경기는 0.06% 오르고 인천은 0.08% 내려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고, 특히 대구가 공급 과다로 0.29% 하락했습니다.

전국 주택의 월세가격지수는 0.10% 상승했는데,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서울(0.18%→0.10%)과 수도권(0.21%→0.15%) 모두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어든 반면 지방(0.03%→0.05%)은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학군지 등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와 중소형 규모 위주로 월세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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