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금융자산 첫 1억원 돌파…기혼 80% "노후 준비 부족"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1.15 14:15
수정2025.01.15 14:20
[금융자산 (하나금융연구소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금융소비자의 평균 금융자산이 처음으로 1억원대에 진입했으나, 기혼 10가구 중 8가구는 노후 자금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지난해 7월 20∼64세 금융소비자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오늘(15일) 발표한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보고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소비자의 평균 금융자산은 1억178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9천49만원)보다 1천만원 이상 오르면서, 처음 1억원대에 진입한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혼 10가구 중 약 8가구(77.0%)는 노후를 준비 중이나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필요하지만 준비하지 못한다는 가구도 11.9%에 달했으며,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10.6%뿐이었습니다.
기혼 가구의 현재 총자산 평균은 6억7천만원으로, 은퇴 시점까지 9억2천만원가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노후 자금이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12.8%뿐이었고 부족하다는 가구가 51.1%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6%였습니다.
노후 자금이 충분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의 평균 예상 노후 자금은 18억6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전체 평균(9억2천만원)의 2배, 부족하다고 응답한 가구 평균 예상 노후 자금(5억7천만원)의 3배 이상입니다.
연구소는 "노후 준비가 충분한 경우 부동산과 투자상품, 개인연금 활용 의향이 높았지만 반대인 경우 국민연금이 절대적이었고 퇴직연금과 주택연금 의존도가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금융자산 운용 시 노후 대비용 저축을 별도로 마련하고 개인연금을 미리 준비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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