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뱅 출범, '정치권 불확실성' 변수에도…경쟁 '치열'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1.15 12:30
수정2025.01.15 15:56
오늘(15일) 헌정 사상 처음 현직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 등 정치권의 변수가 일정에 차질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설명회를 열고 오는 3월말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신청 후 2개월 이내 예비인사 심사결과 발표를 통해 예비인가 취득 사업자가 나오면 본인에는 1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4인뱅 승인이 이르면 6월 이내 가능한 일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제4인뱅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인 반면 업계에서는 일정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려가 확대되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초 "제 4인뱅 추가 인가 등 이미 발표한 정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탄핵이 현실화 되면 일정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달 중 대통령 탄핵이 이뤄지면 대통령 선거가 4~5월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제4인뱅 승인 일정에 대한 조율이 불가피합니다.
새정부가 들어설 경우 일부 제4인뱅의 출범만으로 시장 구조 변화에 한계가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 아예 '원점 검토'도 가능해 집니다.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예비인가 신청이 다음달로 임박하면서 제4인뱅에 도전하는 컨소시엄들의 경쟁은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 계열사인 네이버클라우드가 최근 “금융 클라우드를 제공 경험 등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서비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뱅크 컨소시엄에 합류했습니다.
현재 제4인뱅에 도전하기로 한 곳은 유뱅크,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 6개 컨소시엄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제4인뱅의 인가 조건으로 '포용성'을 내건 만큼 각 컨소시엄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외국인 등 금융디지털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혁신적이고 차별화 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금조달력도 중요한 인가 조건이어서 시중은행의 참여 검토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 IBK기업은행은 유뱅크, 신한은행은 더존뱅크, 우리은행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참여 가능성이 큽니다.
한 컨소시엄 관계자는 "출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지만 금융당국이 제시한 인가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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