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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외수입청 신설"…배넌 "외국인 투자수수료 검토"

SBS Biz 김완진
입력2025.01.15 11:21
수정2025.01.15 11:5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관세 전담 부처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관세를 걷을 별도의 기관을 만들어 압박 강도를 높이겠다는 건데, 현재까지 나타난 구상 짚어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사실상 관세 폭탄의 신호탄으로 봐야겠군요?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관세와 수입을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이 세금을 걷는 것처럼 관세를 걷는 별도의 기관을 둬서, 연방정부 재정을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돈을 버는 나라들에게 청구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드디어 공정한 몫을 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르고 한심할 정도로 약했던 미국의 무역협정이 세계에 번영과 성장을 가져다줬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대외수입청 신설 발표가 관세를 대대적으로 부과하고자 하는 트럼프의 오래된 열망을 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새로운 기관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방식으로 관세 업무를 전담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죠?

[기자]

현재 미국의 관세는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이 징수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 업무가 새로운 부처로 이관되고, 징수 절차와 관리 업무가 대폭 강화될 것이란 관측만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1기 책사 역할을 맡았던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주최 포럼에서, "재무부 산하에 대외수입청을 두고 관세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에 대한 수수료 등 새로운 수입원들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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