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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빠차, 이젠 하이브리드로 달린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1.15 11:21
수정2025.01.15 11:54

[앵커]

승용차 시장 현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 속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더 오르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로 시장이 재편되는 속도도 빨라지면서 현대자동차의 신형 모델에도 이런 추세가 반영됐습니다.

신차로 보는 시장 변화를 윤지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10대 중 7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레저용 자동차(RV)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SUV와 RV 차량은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리드차 열풍도 거셉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는데, 하이브리드가 12만 대 이상 급증한 영향입니다.

현대차가 6년 만에 대형 SUV 팰리세이드 신차를 선보이며 하이브리드 차종을 추가한 이윱니다.

[전은석 / 현대차 총괄 PM 실장: 두 개의 파워트레인 모델로 국내 고객분들을 찾아 뵐 예정입니다. 2.5 터보 가솔린 엔진과 동일한 배기량에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2.5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현대차가 이번에 발표한 신차의 사전계약 가운데 70% 가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기름값이 오르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18년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국산 SUV 가운데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9인승 모델도 처음 추가됐습니다.

[이창민 /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 (1세대는) 어린 자녀를 둔 패밀리차로서 타깃을 삼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신형 팰리세이드는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중장년층 고객까지 다양한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5만 8천대의 판매량 목표를 삼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올해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9, 수소전기차 넥쏘 등 후속 차종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아우디코리아도 올해 Q6 e-트론 신차를 발표하는 등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친환경차 SUV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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