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기아, 전기차 생산 확대하나…소하리 공장 부담금 문제 해소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1.15 11:21
수정2025.01.15 11:51

[앵커]

전기차 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 완화도 이뤄졌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부담금 문제가 완화돼, 생산라인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신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규제가 해소된 건가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 중인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보전부담금이 줄어들 전망인데요.

이는 국무조정실에 건의된 '국민이 선정한 10대 현장규제' 중 8개 건의 과제가 수용된 데 따른 겁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공장의 지목을 대지에서 공장용지로 바꿀 수 있다는 대안이 마련됐는데요.

지목이 공장용지로 바뀌게 되면, 준공 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공장이더라도 증개축시 보전부담금을 깎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지난 1971년부터 그린벨트로 묶였던 광명 공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줄어든 부담만큼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커진 거죠?

[기자]

이번 규제 완화에 따라 부담금이 줄어들게 되면서 투자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아차는 아직 공식적으로 생산라인 확대에 대한 결정을 확정 짓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투자금 확대가 된다면, 생산라인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광명 공장을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전면 전환하려고 했는데요.

규제로 인한 부담으로 20만 대 생산라인 구축을 15만 대로 축소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자리도 확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보전부담금이 줄어든 만큼 해당 비용을 다른 공장 건설에도 투자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 등 공장 건설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美 정부, 반도체 이어 中 '커넥티드카 규제 확정
기아, 전기차 생산 확대하나…소하리 공장 부담금 문제 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