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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사람 안 뽑아'…취업자 4년만에 감소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1.15 11:20
수정2025.01.15 14:50

[앵커] 

지난해 취업자 수가 16만 명 늘면서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지난달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취업자수가 약 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정보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5만 2000명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건설업과 제조업, 도소매업에서 두드러지게 줄었는데, 정부 일자리 사업 종료에 더해 정국 혼란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관련 고용도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정부 일자리 사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기간을 두고 운영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사업 종료 등으로) 실업자로 전환되거나 비경(비경제활동인구)으로 전환된 부분들이 있어서….] 

이 같은 연말 고용한파에 지난해 연간 취업자수는 15만 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32만 명 넘게 늘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셈입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인 4만 9000명이나 줄었고 도소매업도 6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과 30대, 50대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와 40대는 줄었습니다. 

취업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전체 고용률은 62.7%로 0.1%p 상승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1만 7000명 증가한 246만 7000명으로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상반기에 민생과 경기사업 70% 이상 신속 집행해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특히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 지원방안을 점검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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