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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HMG경영연구원이 올해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는 가운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양진수 HMG경영연구원 모빌리티산업연구실장은 오늘(15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신년 세미나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실장은 전기차(BEV)와 PHEV를 포함하는 전동차 시장은 지난해 1천716만대에서 올해 2천73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중 BEV는 1천256만대로 전년 대비 18.9％ 증가에 그치지만, PHEV가 23.8％ 증가한 817만대를 기록하며 BEV 성장세 둔화를 만회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특히 전동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BEV는 작년보다 13.1％ 증가한 697만대, PHEV(EREV 포함)는 25.1％ 늘어난 642만대로 두 시장의 규모가 유사해질 전망입니다.

미국 내 BEV 판매량은 18.3％ 증가한 194만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지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변수로 꼽혔습니다.

서유럽 시장은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인해 21.5％ 증가한 362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아울러 양 실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총수요를 1.9％ 증가한 8천587만대로 예측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선진시장의 대기수요 실현과 중국의 판매 둔화로 회복세가 약화했으나 올해는 주요 시장에서 물가안정과 금리인하로 구매 여건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의 경우 대출 규제 강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이 비우호적인 요인으로 꼽히며 전년 대비 1.7％ 증가한 162만대로 예측됐습니다.

이 밖에 올해 중국 업체의 영향력 확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 변화 등이 주목된다고 양 실장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