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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마이너스 전환…4개월 연속 둔화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1.15 10:40
수정2025.01.15 12:00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작년 11월 1.9조 원에서 지난달 -4000억 원으로 둔화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4000억 원 감소한 1,141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9조 2,000억 원 늘었던 8월 이후 증가세가 4개월 연속(9월 +5조 6,000억 원, 10월 +3조 8,000억 원, 11월 +1조 9,000억 원, 12월 -4,000억 원) 둔화 추세입니다.

한국은행은 주택거래량 감소,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지속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8,000억 원으로, 11월(+1조 5,000억 원)보다 7000억 원 줄었습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1월(+4,000억 원)에 이어 1조1,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12월 은행권 기업대출은 11조 5,000억 원 줄어 전달(+2조 2,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대기업대출은 4조 3,000억 원, 중소기업대출은 7조1,000억 원 줄었습니다.

한은은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대출 상환,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 따른 시설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상당폭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채는 기관들의 연말 북클로징 영향으로 3,000억 원 순발행이 지속됐습니다.

12월 은행 수신은 16조 5,000억 원 늘면서, 전달(+18조 9,000억 원)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이 기업의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자금예치, 가계의 상여금 유입 등으로 43조 5,000억 원 큰 폭 증가했습니다.

정기예금은 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은행들의 조달 유인이 낮아진 데다 지자체의 연말 재정집행자금 인출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21조 원 감소했습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인 MMF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 및 은행의 자금 인출 등으로 28조 7,000억 원 큰 폭 유출됐고, 주식형펀드(+5.3조원) 및 기타펀드(+9.2조원)는 자금 유입이 확대됐으나 채권형펀드(-8.7조원)는 큰 폭 감소 전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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