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 키즈브랜드 5개월만에 생산 철수…적자 출구 안 보인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1.15 10:23
수정2025.01.15 14:16
한세예스24홀딩스의 패션 부문 계열사 한세엠케이가 지난해 8월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컬리수에딧'의 제품 생산을 중단하며 철수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한세엠케이는 신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컬리수에딧' 브랜드 제품을 2025년 봄·여름 시즌까지만 생산, 이후 중단한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한세엠케이 측은 "4월 30일부로 생산 중단 예정"이라며 "컬리수에딧 브랜드의 매출 감소와 누적 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세엠케이 관계자는 "이월 상품 판매가 끝난 이후에는 각 매장별 상황에 따라 협의하에 철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세엠케이는 지난해 8월 키즈 스트리트패션 멀티스토어 '컬리수에딧'을 론칭하고 오프라인 매장도 냈지만, 불과 5개월여만에 생산을 접기로 했습니다.
한세엠케이는 한세그룹 창업주인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의 막내딸 김지원 대표가 임동환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 NBA, 버커루, PGA TOUR&LPGA 골프웨어를 비롯해 모이몰른, 컬리수에딧,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키즈, NBA 키즈 등의 8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데, 매출 악화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역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85억 원으로 손실폭이 3배 이상 커졌습니다.
다만 한세엠케이는 오늘(15일) 글로벌 유아용품 브랜드 '하기스'의 의류 라인 '하기스 베이비웨어'를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고, 화장품 사업 진출을 추진하는 등 사업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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