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개월 연속 '셀 코리아'…12월에 4조원 팔았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1.15 10:18
수정2025.01.15 13:07
[자료=한국은행]
비상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4조원 가까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25억8천만달러 순유출됐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순유출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많다는 뜻입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글로벌 금리 인하 지연 우려 등으로 순유출이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고채 만기상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으로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도 순유출로 전환했습니다. 12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12억8천만달러 순유출됐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채권자금이 순유출로 전환하면서 외국인의 전체 국내 증권투자자금의 순유출 규모는 11월 21억4천만달러에서 12월 38억6천만달러로 확대됐습니다.
한편, 12월 원달러 환율은 1천472.5원으로 11월(1천394.7원) 대비 크게 뛰었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달러화 강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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