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간편보상 이용하면 호구?'…삼성전자 무슨 일?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1.15 09:36
수정2025.01.15 20:13
삼성전자의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 '갤럭시 간편보상'이 운영 하루만에 보상 가격을 두고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보상 가격이 중고거래 시세보다 낮다는 건데,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간편보상 홈페이지에 따르면 갤럭시 S23은 최대 33만 1천 원의 보상을, 갤럭시 S23 플러스는 최대 39만 4천 원의 보상을, 갤럭시 S23 울트라는 최대 59만 9천 원의 보상을 각각 받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 간편보상이 회수된 제품의 상태를 엑설런트(Excellent), 굿(Good), 리사이클(Recycle) 3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이에 맞는 보상 금액을 지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보상 금액은 엑설런트 등급을 기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보상 규모는 중고폰 거래 플랫폼 '민팃'이나 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 중고나라 시세에 비하면 많게는 20만 원 이상 적은 금액이라는 게 소비자들의 주장입니다.
오늘 민팃에서 갤럭시 S23 512GB 모델이 A등급을 받으면 43만 5천 원을 받을 수 있고, 갤럭시 S23 플러스는 52만 5천 원을, 갤럭시 S23 울트라는 최대 7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당근에서도 갤럭시 S23은 40만 원대에, 갤럭시 S23 플러스는 50~60만 원대에, 갤럭시 S23 울트라는 70~8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간편보상을 통해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Z 플립 5를 판매하면 최대 32만 1천 원을, Z 폴드 5는 73만 1천 원을 받습니다.
민팃에서 제품 A등급이 각각 41만5천원, 81만5천원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역시 10만 원 가량 차이가 납니다.
당근에서는 Z 플립 5가 50만 원대, Z 폴드 5가 90만 원대에 팔리고 있어 차이가 더 큽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간편보상으로 중고 폰을 팔면 손해라며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서는 관련 게시글에 '비용 보고 잘못 적힌 줄 알았다', '이게 왜 보상이냐'라는 댓글이 달렸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많이 짠 가격', '민팃보다 안주려고 만들었다', '당근하는 게 훨씬 낫다' 등 불평이 나왔습니다.
간편보상 운영사인 라이크와이즈는 "삼성과 협업을 통해 운영하는 간편보상 프로그램은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유리한 보상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겠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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