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더 달라'...국민은행 6년만에 파업 수순
SBS Biz 류선우
입력2025.01.15 09:11
수정2025.01.15 10:02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어제(14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6% 가까이 찬성해 가결됐습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투표에는 9702명이 참여했고 95.59% 해당하는 9274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은행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2019년 이후 6년 만에 총파업입니다.
국민은행 노조는 어제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노조는 통상임금 300% 성과급과 격려금 1천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고, 회사 측은 8620억원에 달하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충당금 때문에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6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27일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노사는 지난 7일 진행된 중노위 1차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13일 2차 조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중노위가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은행 노조는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고, 파업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해 파업 등 쟁의 행위에 들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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