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매매가 10억원 무너졌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1.15 08:36
수정2025.01.15 21:12
올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평균 매매가격 대비 1억5000만원 이상 낮아진 수치입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이달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9억9천54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달보다 1억3천만원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2023년 4월 10억원을 넘어선 뒤 줄곧 10억원 선을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4월 11억원대로 올라선 뒤 연말까지 줄곧 11억∼12억원대에서 움직이다가 11월 12억2천347만원, 12월 11억3천228만원 등으로 하향곡선을 그렸습니다.
이달 거래 건수도 174건에 그쳤습니다.
아직 이달이 20일가량 남았지만 지난해 연중 가장 거래가 적었던 12월의 거래 건수가 2천490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도 거래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7월의 경우 한 달 거래 건수가 7천915건에 달했습니다.
강남권에선 여전히 호가가 높지만 값을 낮춘 거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거래된 강남구 도곡동 도곡우성 84㎡는 2022년 5월 최고가 대비 2억원 내린 20억5천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날 거래된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 1차 128㎡(43억원)도 지난해 11월의 최고가보다 1억5천만원 내렸습니다.
이날 기준 강남구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25억6750만원으로 전달(29억8828만원)보다 4억2078만원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매수심리가 꺾이면서 거래 총량이 줄어들어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게 주된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14일 기준 아파트 매매 물량은 8만8557건으로 지난해 1월 14일 7만5368건보다 1만3189건 늘어났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연봉 1억이면 7500만원 꽂히는데, SK하이닉스 노조 거절 왜?
- 2.[김대호 박사의 오늘 기업·사람] 비트코인·솔라나·이더리움·리플·USDC
- 3.70세는 돼야 노인?…기초연금 5년 늦게 받나?
- 4."성과급 1450% 부족? 더 달라"…사측 제안 거절한 SK하이닉스 노조
- 5.월 300만원씩 국민연금 받는 사람 나왔다…누구일까?
- 6.트럼프 취임사에서 사라진 '가상자산'…10만달러 '위태'
- 7.트럼프가 불 질렀다…증시 뛰어 넘은 가상자산
- 8.25만장 뿌렸는데 결국 600명뿐 [글로벌 뉴스픽]
- 9.KT 구조조정 직원 사망…무리한 구조조정 역풍?
- 10.[서학개미 뭐샀나] '경영 위기' 인텔, 매각 추진 시인에 주가 폭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