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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도매물가 예상밖 둔화…금리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1.15 05:48
수정2025.01.15 06:17

[앵커]

지난달 미국의 도매물가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덜게 된 가운데, 곧 발표될 소매물가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미 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지난해 12월 PPI는 전달보다 0.2% 올랐는데요.

11월 상승률과 시장 예상치였던 0.4%를 밑돌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3.3%로, 역시 전망치 3.5%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로, 시장 예상치 0.3%를 밑돌았습니다.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공약 등으로 다시 커진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나마 덜 수가 있게 된 겁니다.

[앵커]

시장은 물가 흐름을 보다 뚜렷이 보여줄 소매 관련 지표 발표도 기다리고 있죠?

[기자]

오늘(15일) 밤에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는데요.

미 연준이 금리를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대표 물가 관련 지표입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2.9% 올라 전달의 2.7%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 2%와 더 멀어지는 것으로 금리 유지 전망에 무게를 더 싣게 되는 겁니다.

앞서 오름세가 주춤했다고 전해드린 PPI가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CPI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가 변수인데요.

월가에서는 예상치를 밑돈 지난달 PPI가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회성 흐름이란 의구심을 보이고 있어, CPI를 좀 더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물가 흐름을 통해서 보려는 건 결국 기준금리가 어떻게 가느냐죠?

[기자]

금리 인하 속도조절론이 부상한 가운데, 미 연준이 올 상반기 내내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은 다소 줄어들었는데요.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금리 유지 전망 확률은 43.5%로, 전날보다 5%p 가량 낮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프리 슈미드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데이터 톤이 지속해 변하는 경우에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금리 인하 속도조절에 다시 힘을 실은 겁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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