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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 재집행 초읽기…이르면 내일 새벽 유력

SBS Biz 우형준
입력2025.01.14 17:41
수정2025.01.14 18:11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공수처와 경찰이 대통령 경호처와 3자 회동을 진행했지만, 사실상 결렬됐습니다. 

윤 대통령에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은 4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형준 기자, 먼저 체포영장 집행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14일)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1차 영장 집행에 반발했던 경호처 내 강경파 수뇌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왔는데요.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됐기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며 경호처 와해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경호처, 공수처와 함께 3자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이후 대통령 경호처는 공수처에 영장 집행 관련 공문을 보내 신원과 방문 목적을 보내달라고 답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르면 내일(15일) 새벽 2차 체포 집행이 이뤄질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 물리적 충돌에 대한 긴장감은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도 진행이 됐죠? 

[기자]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개정 약 4분 만에 끝났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을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습니다. 

헌재는 변론기일 일괄 지정에 대한 이의신청도 헌법재판소이지 형사법정이 아니라며 기각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곧바로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법리와 공정, 상식에 안 맞는다"며 반박했습니다. 

변론기일을 일괄 지정한 데 대해서도 "헌재가 월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론이 조기 종결되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는 모레(16일)인 목요일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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