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L당 1700원선 돌파…운전자들 "운전하기 무서워"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1.14 17:41
수정2025.01.14 18:01
[앵커]
요새 주유하시다가 하루가 다르게 뛰는 가격에 놀라셨던 적 많으셨을 겁니다.
서울 주유소 휘발윳값은 리터당 1700원 아래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기름값을 필두로 설연휴전 물가 불안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윳값이 1천700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리터당 1천749원을 기록했습니다.
[신명자 / 서울 당산동 : 저는 10만 원 정액으로 (휘발유를) 넣거든요. 전에는 10만 원 정액을 했을 때 꽉, 만땅이 됐는데 지금은 3/4 그 정도밖에 안 들어가거든요.]
생계형 운전자들의 경우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생업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SYNC]
김요수 / 폐기물 운반업 종사 : 일을 하루하루 (건너) 뛰는 거예요. 못 나가고, 나가고 싶어도 기름값 계산하지. 왔다 갔다 하면 보통 2만 7천 원 먹어요. 내가 상계동까지 뛰거든요. 검단까지도 가거든요 폐기물 버리러. 그러다 보니까 기름값에 부담이 가요.]
이렇게 국내 휘발유 가격이 1천7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10일 이후 다섯달 만입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의 경우, 1천772.2원 한 달 만에 4%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유값도 연일 상승세입니다.
리터당 평균 1천552.7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19일 1500원 대를 넘어선 이후 계속 고공행진 하고 있는 겁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와 브렌트유 선물 종가 각각 5개월,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동절기에 원유 수요가 좀 늘어난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 환율이 올랐으니까, 1천400원 대로 올랐으니까 조금 늦게 시차를 두고 원유가격에 반영이 되고 있다.]
설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대외적 변수가 큰 상황이어서 물가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요새 주유하시다가 하루가 다르게 뛰는 가격에 놀라셨던 적 많으셨을 겁니다.
서울 주유소 휘발윳값은 리터당 1700원 아래로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기름값을 필두로 설연휴전 물가 불안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윳값이 1천700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리터당 1천749원을 기록했습니다.
[신명자 / 서울 당산동 : 저는 10만 원 정액으로 (휘발유를) 넣거든요. 전에는 10만 원 정액을 했을 때 꽉, 만땅이 됐는데 지금은 3/4 그 정도밖에 안 들어가거든요.]
생계형 운전자들의 경우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생업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SYNC]
김요수 / 폐기물 운반업 종사 : 일을 하루하루 (건너) 뛰는 거예요. 못 나가고, 나가고 싶어도 기름값 계산하지. 왔다 갔다 하면 보통 2만 7천 원 먹어요. 내가 상계동까지 뛰거든요. 검단까지도 가거든요 폐기물 버리러. 그러다 보니까 기름값에 부담이 가요.]
이렇게 국내 휘발유 가격이 1천700원 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10일 이후 다섯달 만입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가장 가격이 높은 서울의 경우, 1천772.2원 한 달 만에 4%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유값도 연일 상승세입니다.
리터당 평균 1천552.7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19일 1500원 대를 넘어선 이후 계속 고공행진 하고 있는 겁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와 브렌트유 선물 종가 각각 5개월,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 동절기에 원유 수요가 좀 늘어난다 이렇게 볼 수 있고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 환율이 올랐으니까, 1천400원 대로 올랐으니까 조금 늦게 시차를 두고 원유가격에 반영이 되고 있다.]
설을 앞두고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대외적 변수가 큰 상황이어서 물가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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