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카오벤처스 작년 140억 투자…올해 AI 전 영역 집중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1.14 16:02
수정2025.01.14 16:02


카카오벤처스는 14일 지난해 딥테크와 게임 등 분야 16곳에 모두 1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수로는 모두 21건(신규 16건, 후속 5건)으로, 신규 투자 건 중 14곳에는 카카오벤처스가 첫 기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시드가 14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프리시리즈A, 시리즈A 단계가 각 1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서 모험 자본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극초기 전문 VC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입니다.

주요 투자사 가운데는 리벨리온이 기업가치 1조 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고, 서브컬처 전문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코스닥 시장에 무사히 안착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현지에서 연구자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결실을 거둬,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연구팀으로 구성된 반도체 기술기업 에프에스투를 비롯해 미국 시카고 기반 메드테크 기업 컴파스, MIT와 하버드 연구팀이 주축이 된 로봇 수술 기업 마그넨도 등에 투자가 이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역시 주요 투자 영역인 ICT(정보통신사업)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AI(인공지능) 발전 가속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소재, 공정 등 전 영역, AI 기술 적용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서비스와 로봇, 아직 AI가 도입되지 않은 산업 현장에서 AX(AI Transformation)로 새 기회를 찾는 엔터프라이즈 분야 스타트업, 차세대 핵심 기술로 떠오른 양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우주 관련 영역도 꾸준히 눈여겨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올해는 기술과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스타트업 발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창업가들이 견고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투자 생태계 선순환을 이끄는 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K-엔지니어링 작년 10.5조 수주 신기록…정책 지원 강화
청년 전기차 처음 사면 보조금 더 준다…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