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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발 금리인하 확산…대출심사는 빡빡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1.14 11:23
수정2025.01.14 11:54

[앵커]

신한은행에 이어 SC제일은행도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은행권 금리 인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출 수요자 입장에선 심사가 빡빡해졌다고 느낄 만한 변화가 있다는데요.

오수영 기자, 대출금리 얼마나 낮아졌습니까?

[기자]

SC제일은행이 어제(13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p 높였고, 오는 20일부터는 다자녀 우대금리 0.1%p 조건이 기존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됩니다.

우대금리가 확대되면 대출금리는 낮아집니다.

신한은행은 오늘(14일)부터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내렸습니다.

두 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다른 은행들도 앞서 임의로 올렸던 가산금리를 내리는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올려왔는데, 해가 바뀌며 한도가 새로 부여되기도 했고 올 초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높은 가산금리를 유지할 이유도 없어졌습니다.

[앵커]

대출받으려는 분들은 '심사가 깐깐해졌네' 느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요?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지난해 말부터 가산금리 인위적 조정이 아니라 '차주별 상환능력 심사'를 통해 대출 취급 여부와 한도를 정해줄 것을 꾸준히 당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40% 기준이 있긴 하지만 소득·이자 측정 기준이 정확하지 못하다 보니 은행 자체적으로 차주별 상환 능력을 평가할 기준을 계속 정교화·고도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는 7월 시행될 스트레스 DSR 3단계 이전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차주별 한도를 낮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경기 둔화 탓에 가계대출도 하강 국면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1~3월은 지난해에도 '순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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