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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 한국서 번 돈 전부 '본사로'…법인세 쥐꼬리?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1.14 10:59
수정2025.01.14 13:06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애플코리아가,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을 미국 본사에 배당금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법인세는 영업이익 감소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애플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4년 영업이익은 3013억원으로 전년(5599억원) 대비 46% 줄었습니다. 반면 미국 애플 본사를 상대로 한 배당금은 3215억원으로, 전년(1128억원)대비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영업이익 대부분을 미국 본사 배당금으로 집행한 것입니다. 최근 4년간 애플코리아가 본사로 보낸 배당금 규모만 1조4000억원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인세는 매출원가가 높아지고 영업이익이 줄면서, 전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작년 애플코리아가 납부한 법인세는 825억원으로, 2023년(2006억원) 대비 59%나 감소했습니다. 애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8376억원으로 전년 7조5240억원보다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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