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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타링크' 2분기 韓상륙 예상…LCC 와이파이 도입되나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1.14 10:17
수정2025.01.14 10:17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통신 서비스를 국내에서 사용할 시점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4일) 정보기술(IT)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월 스타링크 코리아와 미국 스페이스X 본사가 맺은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해 승인을 내어줄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법제처와 국무조정실의 심사를 거치면 빠르면 2분기 초 스타링크의 국내 상륙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신업계에서는 늦어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서비스 개시 시점을 예상합니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국내에서 쓸 수 있다고 해도 당장 개인 이용자의 통신 서비스 사용 패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습니다.

주파수를 수신하는 단말기(브이샛) 구입에 최소 20만원(149달러)가량이 들고 월간 이용 요금도 약 14만원(99달러)으로 휴대전화 통신보다 비싼 데 반해 전송 속도는 낮은 한계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스페이스X는 단말기 비용과 스타링크 이용 요금을 점차 낮추고 전송 속도를 높이며 이용자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어 상황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당장 큰 변화를 맞을 곳은 인터넷 연결이 쉽지 않은 선박과 항공기 내부에서의 통신 환경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타링크 위성통신 서비스를 해운사나 항공사에 재판매하는 역할을 맡게 될 국내 통신업계에서는 우선 저가 항공사를 주력 판매 대상으로 설정하고 마케팅 등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가 기내 통신 서비스를 이미 시작해 비 대한항공 계열 저가 항공사를 스타링크 서비스의 주요 재판매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타링크를 이용해 항공기 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공 예정인 해외 항공사는 유나이트항공, 에어프랑스, 하와이안항공, 델타항공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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