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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채권 전문가 60%는 오는 16일 열리는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오늘(14일) '2025년 2월 채권시장지표'에서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3∼8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입니다.

다만 응답자의 40%는 금통위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금투협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으나, 경기침체 우려로 내수 부양을 위한 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시장금리와 관련해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월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0%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반면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0%로 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연초 국고채 금리가 하락 안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물가와 관련한 채권시장 심리도 호전되고, 환율 관련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응답자의 79%가 다음 달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28%포인트 늘어난 수치입니다. 물가 하락 응답자는 6%, 상승은 15%로 집계됐습니다. 각각 전월 대비 11%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30%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고, 환율 상승은 11%로 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다음 달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의 103.1보다 2.5포인트 상승한 105.6으로 집계됐습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냅니다.

금투협은 "연초 국고채 금리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