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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9만 달러선 무너져…11월 이후 처음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1.14 05:49
수정2025.01.14 07:16

[앵커]

밤사이 비트코인이 가격이 장중 한때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계속 약해지고 있는 것이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데요.

엄하은 기자, 비트코인 가격, 지금은 얼마인가요?

[기자]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9만 3천 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때 8만 9천200달러대까지 떨어진 후 9만 달러선을 회복한 상황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 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한때 3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4%, 1%대 밀리고 있습니다.

[앵커]

가상자산 가격이 이렇게 흔들리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노동시장이 시장 기대보다 강한 분위기를 보이자 미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5%에 바짝 다가선 것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도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시세를 누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계획에 대한 우려도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가 일시적으로 110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CNBC 방송은 "올해까지 투자심리는 낙관적이었고 시장은 친가상 화폐적인 의회와 백악관을 기대했지만, 투자자들은 올해 1분기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가상자산에 더 큰 혼란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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