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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6조 넘었다…슬그머니 고개 든 '빚투'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1.13 17:57
수정2025.01.13 18:07


새해 국내 증시가 반등 흐름을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의 이른바 '빚투'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증시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237억원입니다. 지난해 12월 9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6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잔고 규모가 늘어나면 그만큼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증가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6~7월 20조원을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 부각 등 대규모 악재가 연달아 나오며 지난해 하반기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후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같은 달 12일 15조1632억원까지 줄었습니다. 이후 조금씩 늘어나던 잔고가 새해 들어 증시 반등세와 함께 다시 16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폐장일(12월 30일) 2399.49로 2400선이 무너진 채 마감한 코스피는 새해 들어 지난 9일까지 5.10%, 코스닥은 6.68% 각각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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