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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개월만에 최고…美, 러 추가 제재에 '불안'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1.13 16:31
수정2025.01.13 16:32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원유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배럴당 81.49달러까지 올라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해 10월 8일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당 78.3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이달 8일 이후 6% 이상 상승했으며 미국 정부가 지난 10일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를 확대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등은 지난 10일 러시아 주요 석유 업체를 비롯해 개인·단체 200곳 이상과 러시아산 석유를 몰래 수송하는 유조선 180여척 등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도 제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 분석가들은 제재를 받는 유조선이 두 배로 늘어남에 따라 원유 흐름에 주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오닉스 캐피털 그룹의 연구 책임자 해리 칠린귀리언은 "러시아 석유 회사들과 매우 많은 유조선을 겨냥한 마지막 제재는 특히 인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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