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다 더 심각...기업 R&D 투자심리 '최악'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13 13:39
수정2025.01.13 13:41
[최근 RSI 전망치 (산기협 제공=연합뉴스)]
국내 정치·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심리가 한달 만에 역대 최악으로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연구소 보유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과 12월 2회에 걸쳐 실시한 '연구개발전망조사'(RSI) 결과를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기업의 R&D 투자 RSI와 연구원 채용 RSI는 11월 각각 94.6, 93.7이었지만, 12월 조사에서는 각각 79.6, 84.2로 급전 직하했습니다.
RSI 지수는 기업이 내년 R&D와 인력에 어느 정도 투자할지 응답한 내용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전년보다 늘어나고, 이하면 줄어든다고 전망한 것입니다.
특히 2013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RSI 지수가 90 이하로 조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에도 이같이 떨어진 적은 없었다고 산기협은 밝혔습니다.
이는 국내외 정치,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가중돼 심리 위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산기협은 설명했습니다.
기업별로 11월과 12월 투자 RSI를 비교하면 대기업은 97.6에서 80.3으로 17.3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중견기업은 10.7 포인트 하락한 85.6, 중소기업은 14.2포인트 하락한 73.8을 보였습니다.
인력 RSI에서도 대기업이 12.1 포인트 하락한 85.9로 낙폭이 가장 컸고, 중견기업이 7.4 포인트 하락한 84.3, 중소기업이 6.6 포인트 하락한 81.1로 나왔습니다.
산업별 투자 RSI를 보면 건설(30.9포인트), 정보통신(28포인트), 서비스(27포인트) 순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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