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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도시락마저…천정부지 '런치플레이션'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1.13 11:25
수정2025.01.13 11:38

[앵커]

치솟는 금리와 물가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게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실제 지난해 소비자들의 살림살이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누적된 통계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오늘(13일) 뉴스에서 하나하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물가 상황 보면, 특히나 외식물가가 심각했습니다.

최윤하 기자, 외식물가 누적 상승세가 얼마나 컸습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121.01로 전년보다 3.1% 증가했습니다.

3년 연속 3% 이상 상승하며 2012년 이후 12년째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수준을 웃돌았습니다.

외식 메뉴별로 보면 도시락 가격이 5.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떡볶이와 햄버거, 김밥 모두 5%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치킨을 비롯해 칼국수와 냉면, 쌀국수 등 큰 부담 아니었던 점심 면요리들도 4% 대 가격이 올랐습니다.

[앵커]

소비자 입장에선 여러 대체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대표적 대체 장소인 구내식당 물가도 크게 올랐죠?

[기자]

지난해 구내식당 물가가 1년 사이 6.9%나 올라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간편하게 한 끼 때울 수 있는 편의점도 가성비가 떨어졌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편의점 도시락은 4.9%, 삼각김밥도 3.7% 올랐습니다.

이른바 런치플레이션은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식재료 가격 상승에 불안한 국내 정세로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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