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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 기대 후퇴…코스피, 장중 2500선 붕괴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1.13 11:25
수정2025.01.13 11:36

[앵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500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주 미국발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환율 급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한나 기자, 오전 금융시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13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0.98% 내린 2,490.16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500선을 하회한 건 3 거래일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651억 원, 기관이 1천696억 원 매도 우위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장보다 0.93% 내린 711.18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은 3%에 가까운 하락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8.2원 오른 1,473.2원으로 출발해 1,47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고용 호조가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작년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달 대비 26만 6천 명 늘면서 시장 예상치인 16만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 금리인하 명분이 약해졌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증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엔비디아, AMD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2% 급락했는데요. 

이번 주 발표될 물가 지표까지 예상보다 높을 경우 금리인하 비관론에 따른 증시 약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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