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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하락 기조에 개인 채권 순매수 42조원 '쑥'

SBS Biz 신다미
입력2025.01.13 11:19
수정2025.01.13 11:21

[국고채 (연합뉴스TV 캡처=연합뉴스)]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개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가 4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채와 특수채, 기타 금융채 등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42조5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조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기준금리 하락 기조 속에서 안정적인 자본 차익과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진행되면서 국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연초 대비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투협은 "연말에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등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와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 등으로 금리가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국채 47조6천억원, 통안채 16조5천억원 등 모두 74조9천억원어치의 국내 채권을 순매수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16조9천억원 감소한 규모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68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조2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보다 474조7천억원 늘어난 4천959조9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평균으로는 2조4천억원 늘어난 20조3천억원이 거래된 셈입니다.

한편,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5조8천억원 감소한 870조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발행은 111조3천억원 증가해 잔액은 2천826조6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채는 전년 대비 9천억원 감소한 222조7천억원이 발행됐고, 통안증권은 41조8천억원 감소한 87조7천억원이 발행됐습니다.

금융채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의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7조5천억원 증가한 321조1천억원이 발행됐습니다.

회사채는 31조7천억원 증가한 121조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은 11조2천억원 감소한 64조7천억원 발행됐습니다.

특히 회사채 발행 시장의 경우 기준 금리 인하 국면에서 활기를 띠며 수요 예측 금액이 전년 대비 11조원 증가한 44조2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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