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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 출시…엔비디아 H100 기반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1.13 09:52
수정2025.01.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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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GPUaaS(구독형 그래픽 처리장치)'를 출시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작년 11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계획을 밝혔던 SKT는 작년 12월 30일 가산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오픈하고 관련 SKT GPUaaS 시범운영을 진행해왔습니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AI 데이터센터, GPUaaS, 에지 AI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에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합니다.

가산 AIDC는 랙당 전력 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로, 국내 데이터센터의 랙당 평균 전력 밀도인 4.8㎾의 약 9배에 이릅니다.

SKT는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라고 부연했습니다. 데이터 코로케이션은 데이터센터 전문 기업이 전산실 등 공간을 임대하고 고객 장비를 위탁관리·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SKT는 GPUaaS 서비스를 미국의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와 협업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가산 AIDC에 람다 한국 지점을 유치했고, GPU의 안정적인 확보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입니다.

GPUaaS는 엔비디아 GPU H100을 기반으로 합니다. H100은 현재 국내에 도입된 GPU 중 가장 성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구독하는 기업 고객은 AI 서비스 규모와 목적에 따라 GPU 수량과 기간을 선택하고 단독 서버·방화벽·전용회선 등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1~2개월 단기 서비스 이용도 가능합니다.

SKT는 "퍼블릭(공유형)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해 기업 고객은 기존에 사용하던 클라우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SKT의 GPU 컴퓨팅 파워를 이용할 수 있다"라면서 "정식 출시 전부터 100개 이상의 기업이 GPUaaS 서비스에 대해 문의했고, 1분기 중 최신 GPU인 H200을 도입해 고객 확대를 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에 따르면 대기업,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AI를 연구하는 각종 대학과 연구 기관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고, 이들은 GPUaaS를 이용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고성능 GPU 활용 따른 AI 모델 학습 기간 단축 ▲GPU를 합리적인 가격에 짧은 기간도 이용 가능 ▲서버 구매와 데이터센터 운영 고민 없이 GPU 자원 바로 사용 등을 꼽았습니다.

김명국 SKT GPUaaS사업본부장은 이번 GPUaaS 출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첫 번째 사례로, SKT가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의미가 크다"라면서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GPU 팜(Farm)으로 구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SKT는 GPUaaS 출시를 기념해 2월 말까지 약 2개월간 구독 가격의 20% 할인하고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등 이벤트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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