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인사청문회 본격화…트럼프 취임 앞두고 '추가 낙마' 주목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1.13 07:05
수정2025.01.13 07:43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후보자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 상원이 14일부터 국무부와 국방부 등 외교·안보 라인을 비롯해 내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화당 내부에 단결을 주문한 가운데 도덕성과 자질·정책관 등에서 논란이 제기된 후보자의 최종 인준 여부가 주목됩니다.
14일에는 보훈부·국방부·내무부, 15일에는 국토안보부·법무부 1일 차·교통부·중앙정보국(CIA)·국무부·에너지부·백악관 예산관리국(OMB), 16일 주택도시개발부·환경보호국·법무부 2일 차·재무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의 수장을 맡게 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국가정보국(DNI)·보건복지부·연방수사국(FBI)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성폭력 관련 의혹뿐만 아니라 음주 문제는 물론 과거 북한 김정은 체제 옹호 발언 등으로 인해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그는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등으로 맷 게이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1월 사퇴한 직후 낙마 위기에 부딪혔지만 트럼프 당선인 등의 내부 단속으로 일단 한 고비는 넘긴 상태입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출신의 개버드 국장 후보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고, 하원 재직 시에는 시리아 독재자 바샤드 알 아사드 대통령과 만나면서 외교 안보 기관의 수장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다가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하면서 사퇴한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는 대표적인 백신 반대론자로, 국민 보건을 책임지는 기관을 이끌기에는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과거 발언을 번복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자는 과거 폴리오(소아마비) 백신에 반대했지만 지난달에는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과거 수차례 낙태 지지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복지부에서 낙태 반대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헤그세스 후보자는 여성이 전투 병과를 받는 것에 반대해 왔지만 지금은 전투 병과를 포함해 군에서 복무하는 모든 여성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으로 인준되면 금주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개버드 국장 후보자는 해외정보감시법(FISA)에 반대했으나 최근 인터뷰에서 시민 자유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가 강화됐다는 이유로 돌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공직 후보자의 상원 인준과 관련해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의 위대한 (각료 등) 지명자 중 많은 이들의 인준 절차를 부적절하게 정체시키고 지연하려 하고 있다"면서 "공화당원들이여, 똑똑하고 강인해져라"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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