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고용에 금리 인하 기대 '뚝'…뉴욕증시 급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1.13 06:32
수정2025.01.13 07:45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0일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12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자 금리인하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강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63% 내렸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4%, 1.63%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대선 승리 이후 이어졌던 트럼프 랠리가 사실상 거의 사라졌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바이든 행정부가 또다시 AI 칩 대중 수출을 제한하려 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 급락했습니다.
애플은 애플 전문가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올 상반기에 아이폰 중국 출하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2%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밖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모두 1%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메타는 미국 대법원이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국채금리는 강한 고용 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하자 폭등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8.2bp 오른 4.763%에 거래를 마쳤고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1bp 뛴 4.383%에서 마감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장 중 4.8%에 육박했고 30년물 금리는 5.05%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러시아 석유를 비밀리에 수송하는 유조선을 비롯해 러시아 석유 산업에 추가 제재를 가하면서 급등했습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물은 3.53% 뛴 배럴당 76.57달러로 올라섰고,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3.69% 급등한 배럴당 76.7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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