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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강세…기준금리 인하 '속도도절' 무게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1.13 06:03
수정2025.01.13 06:16

[앵커]

강한 고용지표에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와 소비지표가 중요해졌는데요.

엄하은 기자, 미국 고용지표, 얼마나 강했나요?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달보다 25만 6천 명 늘면서 시장 전망치인 15만 5천 명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12월 실업률도 4.1%로 전문가 예상치인 4.2%보다 낮았습니다.

미국 노동시장이 견고한 흐름을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가 당분간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오는 15일 발표될 소비자물가 지표도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습니다.

앞서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2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달과 비교해 0.2%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현실화되면 넉 달 내리 오르는 셈입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미국 경제 성장 동력으로, 가계 순자산 증가와 자동차에 대한 억눌린 지출, 인플레이션을 웃도는 임금 상승을 꼽았는데요.

오는 16일 발표될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수치에서 연말연초 지출이 얼마나 활발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리인하 기대감은 계속 약해지고 있죠?

[기자]

고용보고서가 공개되고 나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6월로 내다봤습니다.

당초 3월로 봤던 것에서 미룬 겁니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올해 연준이 0.25% 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측했던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아딧야 바브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일자리 보고서 이후 금리 인하 주기는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논의의 초점을 인상으로 옮길 때"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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