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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최대 생산' 인도네시아, 원광 채굴 25% 줄인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1.11 13:54
수정2025.01.11 13:57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니켈 원광 채굴량을 전년 대비 약 25% 줄이기로 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리 위나르노 인도네시아 광물자원부 광물·석탄 국장은 전날 올해 니켈 원광 채굴 할당량을 2억t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채굴량(2억7천200만t)의 약 74% 수준입니다.

그는 광산 업체들이 환경이나 기타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할당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는 2026년까지 매년 2억4천만t의 니켈 광석을 채굴할 수 있도록 할당량을 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니켈 과잉 공급으로 가격이 내려가자 이를 2억t으로 더 줄인 것입니다.

니켈 공급 과잉과 함께 전기차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니켈 가격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니켈 선물 가격은 1t당 1만5천달러(약 2천211만원)로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니켈 가격은 2022년만 해도 1t당 4만8천달러(약 7천75만원)를 웃돌았습니다.

앞서 금융 회사 맥쿼리 그룹은 올해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물 채굴량이 1억5천만t으로 줄어들면 전 세계 니켈 공급량이 전년 대비 35% 감소해 가격이 크게 뛸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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