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러시아 석유 제재하자 WTI 3.53% 급등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1.11 09:48
수정2025.01.11 09:55
미국이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해 공격적인 제재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61달러(3.53%) 오른 배럴당 76.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WTI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3주 동안 WTI는 7.11달러(10.24%) 올랐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4달러(3.69%) 상승한 79.7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드유는 한때 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번 유가 급등에는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의 러시아 에너지 회사(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이들의 자회사 등) 제재 소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간 제재를 피해 러시아 원유를 나른 선박 183척도 대상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그간 러시아의 원유를 수입하던 중국과 인도 등은 중동으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래피단 에너지그룹의 사장인 밥 맥널리는 "바이든 행정부는 더욱 강력한 에너지 제재를 선택했다"면서 "이는 제재 위험에 대해 특히나 안주한 석유 시장을 사로잡았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원유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할 경우 미국의 이날 조치가 철회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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