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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고용에 놀란 美 증시…다우 1.63%↓ 마감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1.11 09:19
수정2025.01.11 09:23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급락했습니다.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더 뜨겁게 나오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투자자들이 일제히 주식을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동부시간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급락한 41,938.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21포인트(1.54%) 밀린 5,827.04, 나스닥종합지수는 317.25포인트(1.63%) 떨어진 19,161.63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향을 미친 건 미국의 고용지표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이 전달보다 25만6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웃도는 결과로, 직전 달 수정치 21만2천명보다도 4만명 넘게 많았습니다.

실업률도 4.1%로 시장 예상치와 직전월 수치 4.2%를 밑돌았습니다. 고용 수치만 놓고 보면 미국 경제는 더할 나위 없이 견고하다는 뜻입니다.

이같은 고용 결과에 자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고용마저 열기를 더하면 연준은 경기를 식히기 위해 고금리를 더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2bp나 치솟았고 달러인덱스는 장 중 110선 목전까지 뛰었습니다.

증시도 이같은 분위기에 휩쓸렸습니다. 12월 고용지표의 발표 직후 주가지수 선물은 1% 가까이 급락했고 이같은 분위기는 일부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장 중 내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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