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체포' 긴장 고조된 한남 관저…맹추위에도 찬반집회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1.10 18:27
수정2025.01.10 18:34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체포·구속 촉구 한국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발부 나흘째인 10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살을 에는 듯한 맹추위에도 탄핵 찬반 집회로 붐볐습니다.
오후 5시께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일신빌딩 앞에서, 신자유연대는 바로 옆 건물인 동화빌딩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는데, 두 집회 장소 간 거리는 30m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일신빌딩 앞 3개 차로에 깔개를 놓고 앉은 채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내란공범 국힘 해체' 등 손팻말을 흔들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모든 국민의 일상이 쑥대밭이 됐고 한국 사회는 대혼란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윤석열을 체포하고 탄핵으로 심판하지 않는 한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완료될 때까지 관저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화빌딩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고 외쳤습니다.
루터교회 인근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고, 이 집회에 참석한 전광훈 목사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대통령을 체포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5시 기준 용산구 체감온도는 영하 6도와 영하 3도 사이를 오갔습니다.
강추위 속에 집회 참가자들은 은박담요를 두르거나 털모자를 썼고,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칠 때마다 허공에는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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